<건양대병원의 그늘>계속된 ‘갑질’ 제보... 노동청 “예의주시”
<건양대병원의 그늘>계속된 ‘갑질’ 제보... 노동청 “예의주시”
"주도적 진상규명은 순서에 맞지 않아... 노사 간 합의가 우선되어야"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07.23 13:30
  • 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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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건양대병원이 개원 18년 만에 노조가 설립된 가운데, 병원의 ‘갑질’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전노동청)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자 굿모닝충청의 <건양대병원 노조 설립> 보도 이후 ‘폭행·폭언이 비일비재하다’, ‘육아휴직 눈치’, ‘연차 보상 미지급’, ‘일방적 임금 통보’ 등 병원 측이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 경영’을 꼬집는 제보성 댓글로 병원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중 다수의 네티즌으로부터 ‘근무 중 폭행과 폭언이 비일비재하다’고 제보되자 해당 사안에 대해 대전노동청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눈치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현재 건양대병원 노조 설립이 지역 노동계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기사에 300여 건의 댓글이 작성됐는데, 이 중 폭행·폭언 등의 의혹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노조와 사측의 원만한 해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동청이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조사를 나서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노조 측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대화를 통해 우리(노조)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와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정식으로 노동청에 탄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공통적으로 제기된 사건에 대한 피해자를 모으고 있다. 사실 확인이 되면 진정서를 작성해 노동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조의 입장은 협상 테이블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병원 측이 강경한 대응을 할 경우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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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17-07-23 15:10:24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역사회 영향을 받는 지역신문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커다란 울림을 주는군요... 지역신문이라고 쉽게 생각한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시대가 변했음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이번 일이 어떻게 해결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

정영준 2017-07-27 09:00:11
지부장 입니다.
제가 노조를 설립한 계기는 열악한 근로환경과 저임금을 개선하고자 였습니다. 이번 댓글파동을 통해 건양인들의 억눌린 감정들을 알게되었습니다. 현 병원직원을 포함한 퇴직자, 건양대 학생, 김안과직원 등 건양의 이름아래 모든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하지만 익명의 게시판을 통해 특정인을 비판하는것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많이 억울하고 힘든것은 알고있습니다. 앞으로는 노동조합을 통해서 바꿔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켜봐주시길바랍니다.

언론의 기능 2017-07-23 23:20:07
지방언론이라고 무시한 부분 사과드립니다..창설 5주년 되었다구 들었는데..기자로써 책임을 다하는 남현우 기자님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번기사를 계기로 지역언론의 대표로 우뚝 섰으면 합니다.. 화이팅 굿모닝 충청.. 화이팅 남현우 기자.. 굿모닝.. 굿에프터눈. .. 굿이브닝... 에브리데이.. 발전하는 지역언론이 되기를 바라며...

화이팅 2017-07-23 19:29:32
노조 화이팅~!!!건양대병원 화이팅~~!!!

노조 2017-07-25 22:22:19
건양대 사측은 아무런 타협도없고 액션도없네요..jtbc에서 취재한다고 액션을취하던데 이러다 큰방송 탑니다 어서 타협보시고 노조를 공식화하시길 없앨생각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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