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촛불》 (윤석열 인터뷰)... 보수·진보계의 '불편한 시선'
영화 《나의 촛불》 (윤석열 인터뷰)... 보수·진보계의 '불편한 시선'
- "윤석열='정의의 화신'으로 이미지 메이킹 효과" 비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1.28 01: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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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촛불》이 오는 2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영화 〈나의 촛불〉이 오는 2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오는 2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의 촛불》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는 않다. 

대선이 한창인 민감한 시기에 특정 후보가 긍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는 인터뷰가 담긴 영화를 개봉하는 것에 대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의 과오를 닮지 않기를 바랬다는 윤석열"이라며 "이건 영화에 나오는 대목이고, 비공개 영상을 대선 때까지 쫙 푼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태극기 변절자들아, 가급적 빨리 '탄핵찬성, 탄핵의 영웅' 윤석열로 위치 바로잡아라"며 "다시는 '박근혜 사랑해요' 외치며, 슈퍼챗 털러 튀어나오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통해 사실상 박근혜 탄핵을 이끌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과거를 망각한 채, 되레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를 앞장서 외치는 이른바 '보수팔이들'을 향해 던지는 쓴소리다.

진보진영의 방송인 김용민 PD는 김의성 배우와 함께 공동으로 감독을 맡았던 주진우 기자를 콕 집어 "'검찰 쿠데타의 주역' 윤석열 검찰총장 만들기 주역께서 아무런 반성과 참회없이 천연덕스럽게 이 영화를 내놓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다"라고 눈 흘겼다.

그는 "요즘 이 유튜브, 저 유튜브 나가서 영화광고하는 모양인데 촛불시민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셨나 생각된다"며 "사람의 '품종'으로 태어났으면 염치를 잃지 말고 살자"라고 가시돋친 한 마디를 던졌다.

한편 주 기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과 아무 상관 없이 촛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SNS에는 영화 예고편 중에서 〈윤석열 인터뷰 편〉이 유포되고 있어, 결국 윤 후보를 '정의의 화신'으로 이미지 메이킹하는 효과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해당 예고편에서 김 감독은 "2022년의 옳은 선택, 아직도 망설이고 계시냐?"고 했고, 주 기자는 "차가운 광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던 우리 모두의 기록을 기억해달라"며 "'아직도 꺼지지 않은 나의 촛불' 2022년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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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자 2022-01-28 10:59:37
윤석열과 술먹고 친하다는 주진우 기자는 국힘편이다. 국힘이 승리하면 주진우는 국힘 새인물로 영입되어 정계진출 할것라는 설이 있다.

이요셉 2022-01-28 02:35:39
변희재는 윤석렬과 검찰 패거리들로 인하여 강제 구속된 이후 옥중 무수한 정신적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그가 집필한 '태블릿 사용 설명서'를 읽어보니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서술돼 있었다. 건강했던 육신까지 만신창이가 될 정도였으며 어두컴컴한 독방에 갇혀 투쟁을 했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더라. 안타까움과 측은감이 아니라 장엄함과 존경심 등이 혼합된 감정이랄까. 심리적 불안감과 내면적 압박과 달리 신체적으로도 후유증이 극심하다는데 매일 찬바닥 위에서 正道를 위해 싸웠으니 몸이 말짱할 수 없을 노릇인게지. 족쇄, 수갑, 형틀 사이로 절망과 절규는 커녕 희망을 잃지 않고 오직 진실을 위해 투쟁한 변희재. 그의 다사다난한 인생에 정치적 관점이 아닌 같은 남자의 관점에서 무한한 존경심을 표하게 되더라.

이요셉 2022-01-28 02:14:35
나는 중도였는데 변희재가 점점 좋아진다. 사실 고금왕래 인간으로 과오와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 우파 진영에서 박정희는 거인이었으며 고통과 장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인물이다. 국부와 군인들이 자유의 심장을 형성했다면 박정희는 자유의 골격과 근육을 키웠지. 대한민국의 선배들은 시대적 격랑 속 목숨을 걸고 어렵사리 국가를 발전시켰으나 작금의 국보간난한 시대 썩어빠진 보수와 윤석렬 패거리들의 악행들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퇴보하고 있다. 윤석렬을 칭송하는 썩은 보수들로 인하여 실로 마음이 무겁고 선배들에게 형용할 수 없는 비탄, 가치적 적막만이 가득할 뿐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일찍이 없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그렇지만 변희재가 준비한 태블릿PC로 국력배양(國力培養)을 통해 난국을 극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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