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1965년 UNCTAD가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하게 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스위스 현지시간 2일, UNCTAD는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회의에서 의견 일치로 우리 나라를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UNCTAD에 대한 한국의 참여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우리는 더 많은 국가들이 무역과 개발의 긍정적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UNCTAD 내에서의 기존 개발 기여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CTAD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다. 우리나라는 1964년 3월 가입했으며 현재 195개 국가가 가입해 있다.
UNCTAD는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 선진국의 그룹 B,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와 동구권의 그룹 D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그룹 A에 속했으나, 이번에 그룹 B로 지위가 변경됐다.
그룹 B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이 속해있다. 원래 31개국이었으나, 한국의 합류로 3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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