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국 재벌들, 왜 일본을 벤치마킹하지 못하는 것이냐” 질타
정진석 “한국 재벌들, 왜 일본을 벤치마킹하지 못하는 것이냐” 질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4.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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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족의 ‘갑질’과 관련, “재벌들이 국민들의 분노와 눈높이를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의 자본주의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재벌들의 자기 개혁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참 답답하다”고 소회를 밝힌 다음, “우리 사회의 상류층이 이렇게 몰상식하고 국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인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는 국회에서 수 차례 재벌들 스스로 가족 경영의 폐해를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재벌의 아들딸 손자 손녀, 사돈의 팔촌이라도 돼야 재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자회사 임원이라도 할 수 있는 풍토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재벌들의 폐해와 최후에 대해 실제 있었던 사례를 떠올리며 우리나라 재벌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1930년대 일본. 급격한 산업화에 성공했지만, 농민들은 굶주리고 재벌들은 늘어나는 부를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재벌로 향했습니다. 야스다 재벌 총수 야스다 겐지로, 미스비시 총수의 동서인 이노우에 준노스케, 미스이 재벌의 단 다쿠마 등이 청년들에게 암살당했습니다.

미쓰이 재벌은 1933년 국민 감정을 누그러 뜨리기 위해 거액의 사회사업 기금을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경영에서 미쓰이 일족의 후퇴, 주식 공개, 경영진 경질 등을 조치했습니다. 미쓰비시 스미모토 야스다 등 다른 재벌들도 뒤를 따랐습니다.”

이어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 민정 양이 해군 장교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것을 두고, “그가 SK에 입사해 20년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고 임원이 돼서 경영에 참여한다면, 어느 국민이 돌을 던지겠느냐”고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는 “우리나라에서는 입대하는 재벌 2세, 3세들 얼굴 보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고 묻고는 “90 넘은 아버지와 두 아들이 온 국민들이 질리도록 경영권 싸움하고 있는데, (이들은) 왜 일본 재벌들을 벤치마킹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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