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김지은 씨가 안 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5일 폭로한 가운데, 안 지사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굿모닝충청>은 JTBC 보도 직후 내포신도시 용봉산 아래 도지사 관사로 이동, 안 지사가 있는지를 문의했으나, 현장에 있던 비서실 관계자는 취재와 사진 촬영을 막으며 저항했다.
이후 남궁영 행정부지사 차량이 관사에 도착했고, 남 부지사가 관사 안으로 들어갔지만 안 지사를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궁 부지사는 직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했고,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할 상황”이라며 “안 지사가 어디 계신지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의 최측근인 윤원철 정무부지사와 신형철 비서실장 등은 전화기를 꺼놓거나 계속 통화중인 상태다.
일각에서는 안 지사가 확인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동안 공직사회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안 지사가 여성 수행비서를 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터였지만, 워낙 충격이 커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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