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을지대병원이 파업 39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힌 박준영 을지재단 이사장의 실제 사임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박준영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대전을지대병원과 서울을지병원 로비 등에 호소문을 게시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전국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을지재단 홈페이지에 박준영 회장 사퇴에 대한 언급 전혀 없고 회장인사말 페이지에는 여전히 박준영 회장 이름과 서명이 적힌 인사말이 게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박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에 발행된 11월 진료비 계산서에도 박준영 회장의 직인이 그대로 찍혀 있는데, 실제로 사임한 상태라면 박준영 이사장 직인으로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이 발행된 것은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는 “박준영 이사장이 여전히 회장 및 이사장직을 유지하면서 대표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박 이사장은 겉으로만 사임의사를 밝혀 배후에서 파업장기화를 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힌 박준영 이사장이 계속 경영일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사회적 신망과 도덕성을 저버리는 대국민사기극이고, 을지재단의 부당한 갑질, 부당 행위에 대한 화살을 피하고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꼼수사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39일째 장기파업중인 을지재단의 두 병원의 임금문제 부당노동행위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이사장은 더 이상 사퇴한다는 둥의 꼼수를 부리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파업을 해결하던지 아니면 깨끗하게 일선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파업 42일차..
장기파업유도하면서 언론플레이하고있습니다..
파업이 빨리끝날수있도록 제발 관심갖고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