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가수 김광석 씨의 음원 저작권을 상속 받은 외동딸 서연 씨가 사망한 것으로 20일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년간 서연 씨의 생사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가족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인터넷 언론 <고발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 매체는 경찰과 익명의 제보자의 말을 인용, “서연 씨는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사망 무렵 모친 서해순 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친인 서해순 씨는 딸 서연 씨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게 “서연이는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최근까지도 거짓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서연 씨는 모친인 서해순 씨의 사기결혼을 문제 삼아 할아버지 김수영 씨가 관리하고 있던 음원 저작권을 물려받은 상속녀였으나, 지난 1996년 부친인 김광석 씨 사망 이후, 김 씨가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모친 서해순 씨가 대신 관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해순 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김광석>에서 남편 김광석 씨 타살의 주요 혐의자로 지목 받고 있는 가운데, 연락 두절 상태로 현재 잠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 씨에 이어 그가 아끼던 딸까지 의문의 죽음을 맞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모친 서 씨에 대한 수사 착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김광석>은 가수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다큐멘터리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감독 이상호 기자가 아내 서해순 씨와 가진 3차례 인터뷰(1996년, 2002년, 2003년)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발언이 수시로 바뀐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