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구속 피한 타이어뱅크, 앞날은?
수장 구속 피한 타이어뱅크, 앞날은?
“김 회장 구속 여부 별개로 운영에 문제 없을 것” 전망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7.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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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법원이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회사는 일단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는 평이다.

전국 365개 매장을 운영 중인 타이어뱅크는 2015년부터 프로야구 스폰서를 맡는 등 전국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였으나, 수장이 구속될 경우, 이미지 타격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법원은 지난 27일 “김정규 회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김 회장의 주거가 일정하고 현재까지 수사기관 및 법원의 출석 요구에 성실히 응해 조사를 받아 온 점을 비춰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물론, 김 회장이 혐의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 검찰 역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김 회장의 구속에도 타이어뱅크가 휘청거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김 회장은 중간유통매장 점장들이 본사 직원임에도 다른 회사인 것처럼 명의를 위장하게 해 법인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처럼 중간유통매장에서 문제가 생겼으나, 공장-타이어뱅크-고객으로 이어지는 유통구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탈세 문제와 유통 구조는 별개이기 때문이다.

또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생산 업체가 아닌 유통만 취급하는 회사이다.

회장이 구속된다 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타이어를 유통하는 타이어뱅크를 소비자들이 외면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동종업계의 시각이다.

타이어뱅크의 탄탄한 자산(?)도 굳건한 입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 매장은 대로 주변에 위치해있는 등 입지가 좋다는 평이다. 몇몇 매장은 주변 개발 등 호재를 등에 업고 땅값이 상승, 타이어뱅크가 탄탄한 자산을 구축했다고 경제계는 추측했다.

타이어 업계 한 관계자는 “타이어뱅크는 작은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김 회장에 대한 수사와 상관없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온라인을 통한 타이어 구매가 타이어뱅크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타이어 생산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어를 주문, 선택한 정비 업체에서 타이어를 교체할 경우, 일반 매장보다 가격이 최대 30% 저렴하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주문 시 타이어가 물류창고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매장도 필요 없다. 이에 따라 임대료도 안 들고 이에 따른 인건비도 소요되지 않는다. 온라인 타이어 구매가 저렴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심지어 카센터에서도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라고 권유할 정도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서 타이어뱅크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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