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3%, 안 지사는 2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9%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5%)과 유승민 의원(2%), 손학규 전 대표(1%) 등이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격차는 11%p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29%, 안 지사가 19%를 기록했었는데, 양자 모두 3~4%p씩 오른 것이다. 안 전 대표도 2%p 상승한 반면 황 권한대행과 이 시장은 각각 2%p, 3%p 하락했다.
안 지사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 이후 ‘대연정’을 내세우며 외연을 확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서(104명)는 안 지사(34%)가 문 전 대표(24%)에 비해 10%p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가 ‘충청권 대망론’의 최대 수혜자임을 짐작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황 권한대행(10%), 안 전 대표(6%), 유 의원과 이 시장(4%)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3%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41%)이 자유한국당(11%)과 바른정당(10%), 국민의당(9%)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응답률 20%)됐으며 표본오차는 ±3.1%p에 신뢰수준은 95%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