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보단 기존역과의 연계강화로 시민 불편 해소”
“세종은 대기업간 조인트 벤처 특화 유치해야"...4차 산업혁명 최적지 언급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KTX세종역 설치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후 세종시를 찾은 안 전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주민들이 편리하게 (KTX역을)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공무원들이 시간낭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역 신설보다는 오송역 등 타 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맞지 않은지...”라며 사실상 세종역 설치에 반대했다.
세종시 발전방안과 관련 그는 국회 분원 이전과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의 추가 이전을 약속하고, 개헌시 행정수도 이전 내용을 반영해 국민의 의사를 묻겠다는 뜻을 전했다.
자족기능 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연관시켜 말을 이어갔다.
"4차 산업혁명은 융합혁명이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세종의 경우)대기업 유치보다는 대기업과 대기업 간 협업해 만든 조인트 벤처 등이 세종에 올바른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박근혜 정부가 공약을 지키지 못했던 것은 본인의 생각이 아닌 전문가가 만들어준 생각을 (단순히) ‘읽었기’ 때문이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보들이 자기 나름의 해법과 우선순위 가치관 등을 끄집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대표는 행자부를 비롯해 옮기지 않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국회분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