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정치생명 또 위기… 재선 전략 ‘올스톱’
권선택 정치생명 또 위기… 재선 전략 ‘올스톱’
대법원 가더라도 수개월… 더민주 대선 충청전략도 수정 필요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2.16 1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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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16일 대전고등법원 정치자금법위반 파기환송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그의 정치생명이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대법원 상고 절차가 남아있고, 이미 지난해 8월 대법원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무죄취지 파기환송을 한 전례가 있지만 당장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입장에선 정치적으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 권 시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시정추진에 잇따라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법원의 이날 선고에 따라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대법원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 수개월간 또다시 발이 묶이면서 선거는 물론 시정에도 집중하기 어려운 입장에 빠져버린 것이다.

당장 상반기 조기대선에서 일정부분 역할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충청권 세 결집을 위한 가장 강력한 우군인 권 시장의 외곽조직 지원과 지지층 결집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본격적인 대선국면을 앞두고 선거전략에도 수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이날 재판이 무죄, 또는 시장직 유지 선에서 이루어질 경우 사태를 관망하던 지지층과 조직 재결집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크게 빗나갔다.

특히 최근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권 시장 재판에 청와대 지시를 받은 국정원 사찰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박근혜 정권에 대한 반발여론과 권선택 동정론이 맞물릴 경우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치게 됐다.

대신 그동안 대전시장 출마를 타진하고 있던 지역 정치인들의 경쟁은 조기에 불붙을 수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이 그동안 양당체제에서 4당 체제로 급속하게 분화된 만큼 후보들의 신경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래저래 다시 위기에 봉착한 권 시장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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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17-02-16 17:14:05
청와대는 성역으로, 사찰 의혹있는 사건에는 유죄로,
오늘 참 가지가지 하는 법원. 삼권분립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게 맞나 의심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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