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 대비 4p 상승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29일,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도내 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95)[91->95]이 대기업(90)[86->90]보다 높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03)[119->103]이 내수기업(93)[87->93]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내수소비 위축(62.2%)’,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1.9%)’,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3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연초 계획한 투자계획과 비교해 현시점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52.7%)’, ‘당초 계획보다 축소·지연(33.3%)’, ‘당초 계획보다 확대(7.0%)’ 순으로 나타났으며, 투자에 보수적 입장인 이유로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34.7%)’를,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로는 ‘선제적 투자전략(55.6%)’를 꼽았다.
올해 가장 우선시하는 투자 영역은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44.4%)’,‘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42.8%)’,‘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32.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중복응답), 투자 계획 수립 및 실행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62.0%)’으로 나타났다.
청주상의 최상천 본부장은 “대내외 경영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체감경기 전망이 상승추세를 그리고 있고, 특히 매출(102), 설비투자(107) 전망이 1년여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며, “투자는 경제회복의 중요한 한축인 만큼, 시설투자뿐 아니라 R&D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규제혁신을 통해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